뫼비우스의 띠
평행우주, 과거와 미래의 교신 등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고 폭주하는 범죄 스릴러
베르나르 베르베르, 막심 샤탕 소속 문학 동인
‘리그 드 리마지네르’ 대표 작가 프랑크 틸리에의 야심작!
꿈을 통해 미래를 보는 한 남자가 있다. 의미를 알 수 없지만 단순히 꿈이라기엔 석연치 않은, 너무도 선명한 장면들이 매일 밤 그의 꿈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현실 세계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꿈속의 낯선 풍경, 낯선 이름들, 점점 꿈을 닮아가는 현실…… 꿈속에서 예견된 한 소녀의 죽음을 막기 위해, 그리고 조각난 꿈들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그는 꿈을 상세히 기록하고 단서를 추적해나간다. 미스터리를 푸는 과정에서 파리 경찰청의 신참 수사관을 만나고, 파리 지역에서 발생한 잔혹한 연쇄살인사건 수사를 돕는다. 그러나 비극을 막아보려 할수록 악몽은 운명의 순환 고리 속에서 끊임없이 현실로 되살아날 뿐이다. 매일 밤 알 수 없는 꿈에 시달리는 살인 용의자와, 사건을 해결하고 가족을 지켜야만 하는 수사관, 두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을 통해 조우하고 각자의 절박한 사연으로 하나의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분투한다.
『뫼비우스의 띠』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이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막심 샤탕 등이 소속된 상상력 기반의 문학 동인 ‘리그 드 리마지네르’의 대표 작가 프랑크 틸리에의 일곱번째 장편소설로, 과거와 미래의 교신, 평행우주, 선천기형, 아크로토모필리아 등 새롭고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는, SF 요소가 가미된 범죄 스릴러다. 생물학, 물리학, 심리학 등 다방면의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치밀하고 복잡한 트릭의 소설을 주로 써온 작가는 『뫼비우스의 띠』를 통해 과거와 미래가 교차되는 더욱 독특한 구성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단순히 흥미만을 위한 스릴러가 아닌 신체적 결함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대하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 인간 존중에 관한 깊은 통찰을 보이며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