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십자군 이야기 3
-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저/송태욱 역/차용구 감수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판일
- 2022-10-31
- 등록일
- 2024-12-1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60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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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vs “알라는 위대하시다!”
3차 십자군에서 새롭게 등장한 튜턴 기사단과 여전히 십자군 전력의 주축을 담당한 템플 기사단과 병원 기사단은 십자군 전쟁의 후반 한 세기에 주역으로 활동하게 된다. 십자군 전쟁 기간 내내 출신과 스타일의 차이와 라이벌 의식 때문에 협동해 싸운 적이 한 번도 없던 템플 기사단과 병원 기사단이지만, 1291년 팔레스티나에 마지막으로 남은 그리스도교의 도시 아코에서 벌어진 공방전 그 최후의 날에 두 기사단의 단장은 마치 등을 맞대고 싸우듯 함께 분투하다 최후를 맞이한다. 이후 명맥을 유지하는 튜턴 기사단이나 병원 기사단과는 달리 템플 기사단은 교황과 프랑스 왕에 의해 조직 자체가 완전히 와해되고 만다.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는 말 한 마디에 고무되어 고국을 떠나 먼 팔레스티나에 와서 다른 어느 기사단보다 맹목적이고 광신적으로 이슬람교도를 공격하는 일에 앞장섰던 템플 기사단의 마지막 단장이 이단 재판을 받고 화형에 처해짐으로써 템플 기사단은 역사의 무대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만다.
십자군에 맞선 이슬람의 지도자 알 아딜과 알 카밀은 살라딘의 냉철함과 합리성 그리고 관용 정신을 이어받아 이슬람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자심왕 리처드와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와의 협상을 통해 성도 예루살렘을 그리스도교도와 이슬람교도가 공생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고, 이 협상을 신뢰의 약속으로 계속 유지시켜나가도록 한다. 그러나 이슬람 세계를 엄청난 속도와 파괴력으로 집어삼킨 몽골제국은 이슬람의 빛나는 수도 바그다드와 다마스쿠스마저 폐허로 만들고, 이 몽골의 서진을 노예 출신의 장수 바이바르스가 막아내 새로운 술탄의 자리에 오른다. 그 포악함으로 서유럽 세계를 떨게 했던 술탄 바이바르스는 “그리스도교도의 마지막 한 사람까지 지중해에 처넣어주겠다”고 선언하고, 마침내 시리아와 팔레스티나 전역에서 그리스도교도를 일소한다.
시오노 나나미의 압도적인 필력은 『십자군 이야기』3권에서 최고의 클라이맥스를 만들어낸다. 인간의 욕망과 의지가 만들어 낸 장대한 드라마, 그 빛과 어둠 속에서 명멸하는 인간 군상의 스토리는 여전히 매혹적이다.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박진감, 그리고 핵심을 곧바로 파고드는 특유의 직관적인 문장은 독자들을 사로잡아 새로운 차원의 지적 쾌락을 선사한다. 이 압도적인 이야기와 서늘한 문장의 장관 속에서 날카롭게 빛나는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의 흐름과 인간의 운명에 대한 통찰은 독자들을 전율하게 만들 것이다.
『십자군 이야기』북트레일러 ▶
저자소개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1968년까지 공식 교육기관에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르네상스와 로마 역사를 공부했다. 1968년에 집필 활동을 시작하여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잡지 《주오코론(中央公論)》에 연재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1970년부터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40여 년 동안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에 천착해왔으며,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 해석으로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1970년 『체사레 보르자 또는 우아한 냉혹』을 발표하여 크게 명성을 얻었고, 이 저서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1982년 『바다의 도시 이야기』로 ‘산토리 학예상’과 1983년에 ‘키쿠치 칸 상’을 수상했다. 1992년부터 로마제국 흥망사를 그린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1년에 한 권씩 15년간 집필했으며 1993년 『로마인 이야기 1』로 ‘신초 학예상’, 1999년 ‘시바 료타로 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시오노 나나미 르네상스 저작집』(전 7권)을 출간했다. 2001년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수훈, 2007년 일본 문화공로자로 선정되었다. 2008~2009년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전 2권)를 출간했고, 2010년부터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를 펴냈다. 그 외에도 『사는 방법의 연습』 등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심상을 전하는 많은 수필과 단상집 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
제1장 | 사자심왕 리처드와 제3차 십자군‘성도’를 잃다영국프랑스리처드와 필리프황제 ‘붉은 수염’티루스 공방몬페라토 후작 코라도아코 탈환전살라딘, 전장으로전방의 적과 후방의 적‘붉은 수염’의 최후두 명의 젊은 왕키프로스 섬전장에 들어서다탈환하다프랑스 왕의 귀국‘튜턴 기사단’의 탄생리처드 대 살라딘대결 제 1전 ‘아르수프’싸움이 끝나고야파 수복‘성도’로 가는 길불리한 현실그래도 앞으로모국에서 온 나쁜 소식오른손에는 칼, 왼손에는……대결 제2전 ‘야파’강화를 향하여살라딘의 리처드 평그후의 리처드제2장 | 베네치아 공화국과 제4차 십자군수재 교황의 등장도제 단돌로술탄 알 아딜프랑스의 젊은 제후들‘바다의 도시’베네치아의 참전프랑스에서는집결지 베네치아에서출진자라 공략비잔틴제국 황자행선지 변경콘스탄티노플 공략‘라틴제국’‘지중해의 여왕’제3장 | 로마 교황청과 제5차 십자군‘성지’의 상황‘소년 십자군’왕들은 움직이지 않고‘교황 대리’ 펠라조다미에타아시시의 프란체스코강화 제안 (1)강화 제안 (2)제5차 십자군의 최후제4장 | 황제 프리드리히와 제6차 십자군남쪽 섬 시칠리아황제 즉위원정은 언제?사라센 거류지나폴리 대학살레르노 의학교예루살렘 왕으로적과의 접촉교황 그레고리우스첫 번째 ‘파문’두 번째 ‘파문’출발아코 도착접촉 재개텔아비브와 사자 사이에서강화 체결반대의 소용돌이에서‘성도’ 방문교회와 모스크‘그리스도의 적’귀국‘평화의 키스’제5장 | 프랑스 왕 루이와 제7차 십자군이상적인 군주화려한 출진이집트 상륙강경한 진군만수라의 참극철수미증유의 패배제7차 십자군의 ‘성과’제6장 | 최후의 반세기몽골의 위협몰골 대 맘루크성왕 루이와 제8차 십자군항구도시 아코‘그리스도교도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지중해에 처넣어주겠다’표적은 좁혀졌다아코 공방전최후의 날제7장 | 십자군 후유증‘로도스 기사단’에서 ‘몰타 기사단’으로템플 기사단의 최후‘아비뇽 유수’이탈리아의 경제인들성지순례맺음말연표참고문헌도판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