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빌의 유령
19세기 영국 최고의 이야기꾼 오스카 와일드의 모든 단편을 모은 책의 양장판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1887년부터 1891년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통해 가벼운 사회코미디, 동화, 치밀하고 정교한 구성을 보여주는 이야기, 자신이 새롭게 개척한 장르 등 다양한 소설 양식을 시도했다. 그러면서 확고하고 뛰어난 업적을 이루어내고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리게 되었다.
탐미주의의 기수로 유명한 그지만, 그의 작품 속에는 빅토리아 시대의 가난과 특권, 예술이라는 진지한 문제 역시 녹아있다. 「행복한 왕자」에는 현대의 비극적인 문제가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 섬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그는 이것을 "현실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모습으로 현대의 삶을 비추기 위한 시도"라고 표현했다. 동화와 단편 소설, 그리고 정제된 언어로 쓰인 산문시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오스카 와일드의 풍자와 해학, 재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